천도교 임시본부

미래로 이어지는 동학운동

문호적 종교를 타파하고 개인적 종교를 성립하여 시천주(侍天主)의 도덕(道德)을
세계 여러 나라가 국교(國敎-국민지도정신)로 정착(定着)하자.

을묘통일운동 헌법개정에 관한 청원

통일선언서ㆍ종교통일선언서ㆍ국교선언서

시천주(侍天主)의 의의를 해석하면 하느님(神)은 자기의 자율적 창조에 의하여 우주와 만물을 생성한 후에 하느님(神)이 도리어 우주와 만물 자체 안에 자존(自存)하고 있는 것이 마치 참외씨가 참외를 형성한 다음에 참외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느님(神)이 이(理)와 기(氣)의 음양(陰陽) 두 인자(因子)를 묘합(妙合)시키고 응결(凝結)시켜서 신(神) 자기전개(自己展開)와 자기운동(自己運動)으로 나타나는 것이 인간이며 만물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곧 하늘(天主)이며 물물천(物物天) 사사천(事事天) 즉 시천주(侍天主)이다. 「코페르니쿠스」가 없어도 지구가 자전한 것처럼 만고이전(萬古以前)이나 만고이후(萬古以後)에도 시천주(侍天主)인 것이다.

나의 성(性)은 본래 하늘이고 나의 마음은 육신(肉身)이 있은 후 하늘이다. 하느님은 무시무종(無始無終)하고 무거무래(無去無來)한 본래 하늘이고 시천주(侍天主)는 내 육신이 생성된 이후에 내 육신에 모시어 있는 하늘이다. 그러므로 신(神)과 인(人)은 하나(一)이고 교(敎)와 정(政)도 둘(二)이 아니다. 인(人)을 떠나서 신(神)은 의착할 곳이 없고, 신(神)을 떠나서 인(人)은 존립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주의 본체(本體)는 본래 물심이원적존재(物心二元的存在)가 아니요 하느님 절대적 존재뿐이다. 절대자 하느님 영성(靈性)의 자기표현이 무형적 측면으로 정신적 존재가 되고 유형적 측면으로 육체적 존재가 된다.

그러므로 형불이심(形不以心)하고 심불이형(心不以形)의 원리(原理)가 자존(自存)한 것이다. 우주는 절대자 하느님영(靈)의 표현인데 영(靈)의 적극적 표현은 유형(有形)이며 영(靈)의 소극적 섭리는 무형(無形)이다. 따라서 무형(無形)과 유형(有形)은 영(靈)의 잠세력(潛勢力)과 현세력(現勢力)의 양전륜(兩轉輪)에 불과하고 천도(天道)의 공리공법(公理公法)을 실현함에는 물심양자(物心兩者)를 총섭수행(總攝修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이 성신쌍전(性身双全)의 철리(哲理)로서 물심양자(物心兩者) 어느 한 쪽에만 편중하면 천도(天道)의 공리공법(公理公法)을 위배하는 행위에 떨어지고 만다.

그러한데 20세기 초에 하느님(神)과 인(人)을 분리한 기성의 신관(神觀) 및 가치관(價値觀)에 기인하여 주관적 의식이 객관적 존재를 결정한다고 하는 유심론(唯心論)이 생겼고, 객관적 존재가 주관적 의식을 결정한 다고 하는 유물론(唯物論)이 생겼다. 유심론은 정신이 물질을 결정하는 면만 고집하여 자본주의체제(資本主義體制)를 낳았고, 유물론은 물질이 정신을 결정하는 면만 고집하여 공산주의체제(共産主義體制)를 낳았다.

이 양대 모순사상과 체제의 갈등은 하느님(神)을 사람과 분리시키고 교(敎)를 정(政)과 대립시켜서 사람의 의식구조까지 분열대립의 상태로 변질시켜 외부세계를 현재와 같이 산산조각 내놓으면서 유럽에서 발생하여 지구를 한바퀴 돌아 우리나라 반도의 분단선에서 마지막 부닥치고 있다. 이 사상적 갈등의 해답은 우리민족이 우리나라 반도에서 내려야 할 수 밖에 없고,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민족의 통일은 세계사 어느 곳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양극현상(兩極現象)의 해답이라는 온 세계사적 의미로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

「십이제국 다 버리고 아국운수 먼저하네 하느님이 내 몸 내서 아국운수 보전하네 生於斯 得於斯故 以爲先東方」이 말씀은 후천개벽(後天開闢)의 주인공 대신사(大神師)께서 포덕1년(서기1860년)에 천명하신 말씀이다.

우리들은 세계의 변수를 통찰하고 대신사(大神師)의 뜻을 바르게 체행코자 포덕116년(서기1975년) 을묘년(乙卯年)에「통일선언서」및「종교통일선언서」와 포덕118년(서기1977년)「국교선언서」를 선포하였고 이에 기인하여 포덕120년(서기1979년) 시천주사상(侍天主思想)으로「통일촉진범국민회의」를 구성하자고 만천하에 제의했던 것이다.

통일운동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대내적인 장애요소는 최린교도들이 점령한 천도교중앙총부이고 대외적인 장애요소는 후천개벽운을 알지 못하고 나아가는 사회인사들이다. 그러므로 두 장애요소를 극복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통일선언서

포덕116년(서기1975년) 3월 10일자
동아일보에 발표

우리들은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인내천주의(人乃天主義)와 사인여천윤리(事人如天倫理)의 새 질서개념으로 남북과 세계는 분열된 둘(二)아 아니고 합해진 하나(一)임을 선언한다.

오천만 민족은 각개 자체 속에 하느님을 모시고 있음을 깨달아「사람이 바로 하느님이다」라는 인내천사상으로 분열된 정신과 국토를 하나(一)로 정착해야 하며 세계만방은 지난날의 온갖 위선적인본주의(僞善的人本主義) 종군적박애주의(從軍的博愛主義) 편애적인간중심주의(偏愛的人間中心主義)를 뛰어넘은 인내천의 가치관에 바탕을 둔 주권평등(主權平等)의 대의를 극명(克明)해야 한다.

개벽(開闢) 이후 노이무공(勞而無功)하신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후천 오만년의 무극운(無極運)을 순응(順應)하기 위하여 이를 표명(表明)함이며 선천(先天)의 칼에 참수(斬首)당한 순교정신을 이어 받들어 이를 주장(主張)함이며 세계인류가 대립과 분열의 절벽에 부딪쳐 신음하는 상황을 광구(匡救)하기 위하여 이를 제기(提起)함이니 이는 하날님의 명령이며 시대의 요구이며 인간경시(人間輕視)의 파국(破局)에서 재생하겠다는 정당한 발동(發動)이라 이것을 어떠한 물리적 힘으로도 저지억제(沮止抑制)치 못할 것이다.

신(神)과 인(人)은 하나이고 교(敎)와 정(政)도 둘이 아니다. 인(人)을 떠나서 신(神)은 의착(依着)할 곳이 없고 신(神)을 떠나서 인(人)은 존립할 수가 없다. 신(神)과 인(人)을 합하면 하나(一이)고 나누면 둘(二)이다. 신(神)의 가르침을 유형(有形)에 효용(效用)하면 정(政)이되고 인(人)의 움직임을 무형(無形)에 귀일(歸一)하면 교(敎)가 된다.

신(神)과 인(人) 교(敎)와 정(政)은 하나인데 과거 누천년 동안 신(神)을 사람과 분리시키고 교(敎)를 정(政)과 대립시켜 옴으로 사람의 의식구조가 자연히 대립분열의 상태로 변질 되었다. 선천(先天)의 역사는 변질된 의식구조에서 모든 인류가 대립과 투쟁을 계속하다가 종국에 생존이냐 파멸이냐 양자택일을 해야 할 중대난국(重大難局)에 봉착(逢着)하였도다. 지금 모든 인류는 사공 없는 배처럼 대립과 분열의 파랑에 표류하면서 생의 구원을 호소하고 있다.

이 생의 구원과는 아랑곳없이 초대강국들은 이미 점유한 자기위치의 확보에 광분(狂奔)하며 약소국들은 자기발견(自己發見)의 도전에 열중하며 물질적 후진국들은 총검으로 인권을 탄압하고 이 독재권력에 대한 저항운동은 세계도처에서 정의구현을 절규하면서 파도처럼 일어나고 세계를 휩쓴 경제불황과 물가고는 인간생활을 도탄의 와중(渦中)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개인들의 욕구불만으로 일어난 의식표출은 다기화(多岐化)로 분열되어 기성(旣成)의 어느 권위(權威) 어느 가치(價値) 어느 공리(公理)도 무조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혼란(混亂)의 극에 달한 금일(今日)이 아니냐.

억울했던 선천사의 비극을 선양(宣揚)하려 하면 남북분단의 고통을 해탈(解脫)하려 하면 외세를 편승하고 정치권력에 연연하는 종교인의 자세를 지양하며 문호적(門戶的) 종교를 타파하고 개인적(個人的) 종교를 성립하려 하면 핵무기의 경쟁과 위협에서 벗어나려 하면 최대급선무가 사람마다 하느님을 모시고(侍天) 하느님을 받들고(奉天) 하날님을 공경하고(養天) 하느님을 본받고(體天) 하느님뜻을 행하는(用天) 길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인내천사상(人乃天思想)으로 자기의 정신을 통일하고 국토를 통일하고 세계를 통일하는데 무슨 회의(懷疑)가 있을 것이며 무슨 두려움이 있을 것인가. 사람마다 하날님이 되어 정신통일만 한다면 진(進)하야 취(取)함에 어떠한 강자(强者)도 꺾을 것이며 퇴(退)하야 작(作)함에 어떠한 뜻도 이루지 못할 것이다.

선천(先天)의 먼 역사는 고사(姑捨)하고 인류를 파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이차대전(二次大戰)의 종막(終幕)을 고하자 발족했던 유엔총회가 세계의 안전보장과 인간개인의 자유(自由) 평등(平等) 인권(人權)의 보장을 약속했지마는 그동안의 유엔총회는 자기들의 기존위치를 확보하는 토론장이 되었다하여 이것을 책(責)하려 하지 않는다.

8ㆍ15해방 이후 우리민족은 봉명주실(鳳鳴周室)의 구국(救國)의 차원을 떠나 녹실진정(鹿失秦庭)의 정권(政權)의 차원에서 이질적인 외세에 동화되어 대립과 투쟁을 거듭하였다 하여 이것을 탓하지 아니한다. 하느님이 되지 못한 우리들은 타인의 과오를 책할 여가도 없으며 사람을 하느님처럼 섬기지(事) 못하는 우리들은 타인의 시비를 논할 시간도 없도다.

직 우리들은 하느님이 되어 자기의 정신을 통일하고 남북을 통일하고 세계를 통일하는데 매진(邁進)할 따름이다. 하느님과 사람을 분리시킨 가치질서를 용명과감(勇明果敢)하게 타파하고 인내천(人乃天)과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새 질서로 하느님을 모시고(侍天) 하느님뜻을 행하는(用天) 것만이 인간각자(人間各自)가 자유(自由)와 평등(平等)의 가치를 얻고 인권의 회복 민주의 회복을 이루어 세계의 신국면(新局面)을 타계하는 유일한 첩경(捷徑)이 될 것이다.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하느님인 사람을 위력으로써 구속함은 인간과 국가 상호간의 평화를 보장하는 소이(所以)가 아닐 뿐 아니라 이로 인하여 세계전국(世界全局)이 공도동망(共倒同亡)의 비운(悲運)를 초치(招致)할 것이 명(明)하도다.

금일 우리들의 통일선언은 인간각자로 하여금 시천주(侍天主)임을 인식하여 하느님을 위하는 새 인간상(人間像)을 갖자는 것이요 우리민족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이성(理性)을 회복하여 인내천사상(人乃天思想)을 주체성(主體性)으로 삼는 새 국가상(國家像)을 갖자는 것이요 세계만방으로 하여금 무력주의(武力主義) 강권주의(强權主義)를 지양(止揚)하고 인내천사상(人乃天思想)을 바탕으로 한 새 국제상(國際像)을 갖자는 것이다.

아!

후천(後天)의 새 역사가 시작되었도다. 물화(物化)의 시대는 지나가고 신화(神化)의 시대는 돌아왔도다. 일세기 동안 수십만의 순도자(殉道者)를 내면서 축적된 영력(靈力)이 인간자체의 뇌리에 비치기 시작하였도다. 신인분리의 가치질서에서 대립과 투쟁으로 살아온 것이 선천사(先天史)의 대세였다면 인내천(人乃天)의 새 질서개념으로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시천(侍天)ㆍ용천(用天)의 지상천국을 이루고 사는 것도 후천사(後天史)의 대세이다. 후천개벽운(後天開闢運)에 제(際)하고 새 질서개념을 찾는 세계의 변조(變潮)를 승(乘)한 우리들은 아무 주저할 것도 없고 아무 기탄(忌憚)할 것도 없도다.

대기일전(大機一轉)의 시대가 안전(眼前)에 박도(迫到)하였도다. 천지의 기수(氣數)로 보면 금일은 사시(四時)의 가을이고 하루(一日)의 저녁이다. 물질의 발달과 공기의 부패가 기극(其極)에 달하였으니 이 사이에 존재한 우리들이 정신을 개벽하지 않고 어떻게 존립하겠는가. 지금 유형(有形)의 개벽을 당하여 정신상무형(精神上無形)의 세계를 개벽치 않으면 울울청청한 초목이 비록 현재의 안색(顔色)을 고보(姑保)하나 하룻밤을 지난 다음에 만산황엽(萬山黃葉)의 상엽(霜葉)과 같이 가련한 정경(情景)이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도다.

하날님이 우리와 동존(同存)하며 후천운(後天運)이 우리의 뒤를 밀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내천(人乃天)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새 질서개념(秩序槪念)으로 우리의 정신구조를 바꾸어 통일에 총진군(總進軍)하자 하느님이 우리를 음우(陰佑)하고 후천의 운이 우리를 외호(外護)하나니 우리들은 아래 실천요강(實踐要綱)에 세 가지를 내놓으며 전두(前頭)의 광명(光明)으로 매진(邁進)할 뿐이다.

요 강 삼 장

1. 인내천주의(人乃天主義)와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윤리로 국가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교정일치(敎政一致)로 나아가자.

1. 인내천주의(人乃天主義)와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윤리로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범국민회의를 구성하자.

1. 인내천주의(人乃天主義)와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윤리로 세계의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 하여 새로운 국제연합기구를 우리나라에 두자.

1975년 3월 10일


천 도 교

이종해 황생주 한정기 강금성 강대화 강범조 김인선 김배옥 김건영 박용혁 김태규 김정철 김덕진 김금용 나태화 문학률 박상익 박제선

박제윤 박기환 배효준 손우진 안상은 염창달 이병래 이창운 이강년 이동춘 이용우 이우상 이한구 이종태 임덕성 전재경 장봉식 정규희

정행범 정영재 천무성 최병제 최동규 최진관 최동식 최복균 최병익 최중열 최성식 최만식 최동안

종 교 통 일 선 언 서
양대모순체제로 대립된 남북을 통일하려면 사상을 통일하여야 하고 사상을 통일하려면 종교를 통일하여야 한다.

이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겨레의 지상명제이며 절대적인 과제이다. 손의암성사께서는 포덕60년(서기1919년) 1월 21일에 춘암선생 이하 권동진 오세창 등에게 말씀하기를「금후에는 세계적으로 종교개량문제가 생하리라. 종교개량문제가 생한 후에는 종교통일론이 나오게 되리라.

이때에 나의 의사대로 하자면 문호적 종교를 주장하지 않고 개인적 종교를 성립하자고 하겠다. 개인적 종교가 성립되지 안하면 세계적 자유평화가 성립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분단된 조국과 양극화된 사상을 통일하자면 인류의 정신을 지도하는 각 종교계가 통일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이에 한국종교협의회 측에 다음과 같이 종교통일선언을 할 것을 제안한 바 쾌히 승낙하고 함께 하였다.


선 언 서
포덕116년(서기1975년) 7월 26일자 조선일보에 발표
우리들은 통일성업(統一聖業)을 성취하기 위하여 신관(神觀)을 통일하고 진리(神)은 하나(一)임을 선언한다.

종단(宗團) 사이에 구축된 신관(神觀)의 차이를 타파하고 종교와 사상을 통일하여 통일성업에 심력을 바쳐야 한다.

양대(兩大) 모순체제(矛盾體制)의 초극(超克)이 없는 한 인간은 자기가 제조한 핵무기에 속박을 당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파멸의 비운(悲運)을 맞아야 할 중대위기(重大危機)에 직면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자파종문(自派宗門)에 칩거(蟄居)하여 자기만족에 도취할 시기는 아니다. 우리 주변정세가 자파교리(自派敎理)에 집착만을 허락하지 않는다. 만일에 동북아사태가 인지사태처럼 역전된다고 가정할 때 성통공완(性通功完), 인의(仁義)의 실천, 구원(救援)의 기도, 견성성불(見性成佛)의 법설을 어디에서 얻을 것인가.

세상에는 다신사상(多神思想), 범신(凡神) 일신(一神思想)도 있다. 이것은 신(神)의 존재문제(存在問題)가 아니라 신(神)에 대한 관법(灌法)의 차이다. 이 관법의 차이로 신앙과 의식이 다변화되어 종단사이에 논쟁뿐만 아니라 신에 대한 존재문제까지 의심을 받게 되었다.

신(神)은 자기의 자율적 창조에 의하여 우주와 만물을 생성한 후에 도리어 우주와 만물 자체 안에 생존하고 있는 것이 마치 참외씨가 참외를 형성한 다음에 참외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신(神)이 이(理)과 기(氣)의 음양(陰陽) 두 인자를 묘합(妙合)시키고 응결(凝結)시켜 신(神) 자기전개(自己展開)와 자기운동(自己運動)으로 나타나는 것이 인간이며 만물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곧 신(神)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출생할 때에 위위심(爲爲心)이 생긴다. 이 위위심(爲爲心)은 다름 아닌 자리심(自利心)이다. 자리심(自利心)이 생기면서 이타심(利他心)이 생기고 이타심(利他心)이 생기면서 공화심(共和心)이 생기고 공화심(共和心)이 생기면서 자유심(自由心)이 생기는 것이다.

공화심(共和心)을 바탕으로 한 자유가 진정한 자유이며 이 자유(自由)로 다져진 총화(總和)가 진정한 국민총화이다. 국민총화를 다지기 위하여 각종교인들은 종문(宗門)끼리 경쟁의식을 지양(止揚)하고 분열의 극에서 통일의 원점으로 귀일(歸一)하여야 한다. 정신과 육신이 쌍전(雙全)하여 인간스스로의 조화가 이루어지듯 도덕과 경제가 병행하여 교(敎)와 정(政)이 쌍전(雙全)하는 평화스러운 사회를 이룩하자면 전인류가 한 수레바퀴에 돌아가 정신을 교당(敎堂)에 립(立)하고 육신은 정계(政界)에 기(寄)하여 분열과 대립을 지양하고 선악(善惡)과 사물(事物)을 판별하여 종아(宗我)를 넘어서 대동태평사회(大同太平社會)를 이룩해야 한다.

우리들은 정의와 자유 그리고 평화를 지표(指標)로 하여 신(眞理)을 통일하고 사상을 통일하는데 지난 3월 10일자 통일선언을 지지(支持)하면서 일로매진(一路邁進)할 뿐이다.

1975년 7월 16일


한 국 종 교 협 의 회
종교통일선언서에 서명한 명단

김정갑 김남쇠 박금수 김동규 이석호 박경득 배익호 박성현 손광흡 손복록 박시동 정삼복 정삼준 김춘자 홍우순 최성순 정무현 박영규

최봉기 최중록 최종일 김금동 서성석 이진선 박근홍 박근택 홍순구 박대정 조윤제 인태형 김월봉 이강윤 박동화 방윤권 조용행 황원섭

최제열 최병노 최병린 손제원 이만길 안연근 유승호 한성주 이원형 박환덕 김천란 최순칠 정남규 이건홍 양해선 양인식 김광순 선훈규

김창쇠 김창섭 선승옥 안귀동 강용선 최문균 최윤혁 이상희 이상화 이상록 이상필 이상은 오찬영 이은상 허 현 이춘제 김해성 김금녀

이정화 안순녀 최만순 최병욱 이영의 박태현 김종갑 이용진 강경후 박영선 박명선 박상길 박영찬 전경화 김유덕 박수창 신금석 김학록

강철원 박동화 최병익 양재현 신창운 이옥순 김석근 최보일 최중화 김병화 김용복 김순덕 송한예 손석화 백근택


타종단에서 종교통일선언서에 서명한 명단

손경산 조경한 이광선 신정일 이영춘 신익재 홍순철 권영중 백광하 이대의 한양원 홍성한 조경희 조봉근 김정성 안지묘 점광영 서재하

김재옥 이우동 강수영 박청산 김민수 김오룡 진웅식 장현두 박순옥 박정자 최정부 이학용 김숙희 전봉순 김순금 차혜란 이남이 이옥쌍

최금남 신현길 김웅생 조연용 유광현 정태선 진금순 오흥길 고소조 김태명 강애선 정태권 김근순 권법성 성윤임 권승수 이무림화

이지견성 주법계성 이대각섬 조법계성 오옥정 김혜능 노윤갑 강권민 오형근 황길주 홍춘배 조규준 임수규 고기운 김영동 김희금 최영태

엄홍달 최문환 이경임 이분이 구인식 김한천 한태연 한덕일 박남길 이재성 신정성 배정신행 송법광 조중덕 강자우 전경덕 최연식 고재은

김운선 노대열 조용승 김대선 최영택 김옥경 문제백 김원상 서태순 전은선 정영분 김영복 박도화 심순애 황선경 조숙진 전광자 이임석

최진신 김남국 이매열 김갑순 김 주 전경회 신철호 김광태 나종권 배상숙 김문기 김완주 김성수 최병석 나동열 김호진 윤 종 곽태영

박남산 조병후 김영상 김석준 김순호 김용옥 김익전 박정안 오세묵 김정수 박성기 박초순 김명성 이성수 김영림 문종옥 정재수 진복기

김양일 배용덕 김성묵 김대심 이병찬 조승호 최정하 강경일 노초엄 양필석 김석원

국 교 선 언 서

포덕118년(서기1977년) 12월 26일자
동아일보에 발표

우리들은 천의(天意)를 받들어 누천년(累千年) 동안 인간사회(人間社會)에 구축(構築)된 신인분리(新人分離))의 기성가치관(旣成價値觀)을 타파(打破)하고 신(神)과 인(人)이 하나(一)인 새 가치관(價値觀)을 정립(定立)키 위하여 시천주사상(侍天主思想)이 전세계(全世界)의 국교(國敎-국민지도정신)임을 선언(宣言)한다.

신(神)은 자기(自己)의 자율적(自律的) 창조에 의하여 우주(宇宙)와 만물(萬物)을 생성(生成)한 후에 신(神)이 도리어 우주와 만물 자체(自體) 안에 생존(生存)하고 있는 것이 마치 참외씨가 참외를 형성(形成)한 다음에 참외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신(神)이 이(理)와 기(氣)의 두 인자(因子)를 묘합(妙合)시키고 응결(凝結)시켜 신자기전개(神自己全開)와 자기운동(自己運動)으로 나타나는 것이 인간(人間)이며 만물(萬物)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곧 하날인 것이다.「코페르니쿠스」가 없어도 지구가 자전(自轉)한 것처럼 만고(萬古) 이전(以前)이나 만고(萬古) 이후(以後)에도 시천주(侍天主)인 것이다.

물심양론(物心兩論)의 기성가치체계(旣成價値體系)에서 세계의 존망(存亡)까지 몰고 온 천하(天下)의 대세(大勢)는 시천주(侍天主)의 새 가치관(價値觀)을 정립(定立)하지 않고는 더 전진(前進)할 수 없는 궁극(窮極)에 이르렀고 이분모(異分母)의 가감(加減)은 통분(通分)에 의해서만 성립(成立)되듯 후천개벽(後天開闢)의 시륜(時輪)은 우리들에게 사상(思想)의 공통분모(共通分母)를 촉구(促求)하면서 통일(統一)의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어떻게 대운(大運)의 요청을 거부(拒否)하고 좌시(坐視)하겠는가?

그러므로 세계인류는 자기사상(自己思想)에 국집(局集)하여 자기만족(自己滿足)에 도취(陶醉)할 시기(時機)는 아니다. 모든 주변정세(周邊情勢)가 자기사상(自己思想)에 집착(執着)만을 허락하지 않는다. 만일에 의식(意識)이건 무의식(無意識)이건 단추 한번만 눌렀다고 가정할 때에 하나밖에 없는 지구의 파멸(破滅)을 방지(防止)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통일(統一)과 평화(平和)를 절대적(絶對的) 신조(信條)로 삼는 우리 인류(人類)는 동일(同一)한 지구상(地球上)에서 똑같이 천(天)의 은총(恩寵)과 혜택(惠澤)을 받으며 동일한 생활목적(生活目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율적(自律的)이고 능동적(能動的)인 양대모순체제(兩大矛盾體制)의 타개방법(打開方法)이 없이 금일(今日)의 세계는 문자 그대로 좌이불립(坐而不立)하고 입이불보(立而不步)의 경지(境地)에 직면(直面)하였다.

무력주의(武力主義) 강권주의(强權主義) 일변도(一邊倒)로 질주(疾走)하던 세계추세(世界趨勢)가 도덕(道德)으로서 국내외(國內外) 신질서(新秩序)를 건설한다고 선언(宣言)하고 취임(就任)에서까지 이 지구상(地球上)에서 핵무기(核武器)를 구축(驅逐)하고 세계평화(世界平和)를 이룩하겠다고 다짐한 도덕외교(道德外交)를 긍정적(肯定的)으로 받아들이면서 시천주도덕(侍天主道德)으로서 세계신질서(世界新秩序) 건설에 전진(前進)해 주기를 촉구(促求)한다.

시천주(侍天主)의 도덕관(道德觀)은 우리민족의 혼(魂)이며 세계의 생맥(生脈)이다. 물질개벽(物質開闢-形宇宙開闢)을 이루어 놓은 선천(先天)의 막(幕)이 내려졌고 인심개벽(人心開闢-心宇宙開闢)을 해야 할 후천(後天)의 새 역사(歷史)의 장(章)은 시작된 지 벌써 일세기(一世紀)가 지났다. 선천개벽운(先天開闢運)의 질대성쇠(迭代盛衰)에 따라 금일(今日)의 세계는 물질의 발달과 공기의 부패가 그 극(極)에 달하였고 인심(人心)을 인도(引導)하는 선천도덕(先天道德)이 시(時)에 순응(順應)하지 못하므로 오늘의 현실은 기성(旣成)의 어느 권위(權威), 어느 가치(價値), 어느 공리(公理)로도 무조건(無條件)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조국통일(祖國統一)과 세계평화(世界平和)는 현존(現存)하고 있는 우리 인간이 도피(逃避)할 수 없는 절대적인 당면과제(當面課題)이다. 그러므로 통일(統一)과 평화운동(平和運動)의 선행문제(先行問題)로 시천주(侍天主)의 도덕(道德)을 세계 여러 나라가 국교(國敎-국민지도정신)로 정착(定着)하여 신(神)과 인(人)과의 통일(人乃天), 인(人)과 인(人)의 통일(事人如天), 인(人)과 만물(萬物)과의 통일(物物天, 事事天)을 이룩해야 한다.

경천(敬天), 경인(敬人), 경물(敬物)의 실천으로 전개(展開)되는 자연보호국민운동을 적극 찬동하고 청와대에 수차 건의한 것을 상기하면서 우리민족부터 먼저 종교(宗敎)의 문호(門戶)를 과감하게 타파(打破)하고 시천주도덕(侍天主道德)으로 개인적(個人的) 종교(宗敎)를 성립(成立)하여 세계각국(世界各國)이 호응(呼應)하도록 전력투구(全力投球)해 나아갈 것을 만천하(滿天下)에 선언(宣言)한다.

포덕118년(서기1977년) 12월   일


천 도 교

강금성 강대화 강용선 강범조 강순용 강경후 강철원 강찬희 강달원 강진원 김인선 김배옥 김건영 김형래 김인수 김응관 김덕진 김춘익

김용기 김남쇠 김정열 김정갑 김태규 김귀철 김영신 김창환 김상윤 김영학 김광호 김백남 김길호 김준호 김재반 김제현 김동철 김영채

김진삼 김성태 김순열 김신만 김재환 김재문 김치종 김상열 김권진 김재청 김창일 김창섭 김옥동 김용복 김천란 김월봉 김병화 김종석

김금녀 김종갑 김해성 김광수 김사봉 김우옥 김춘자 김금동 김경성 김동문 김동식 김동섭 김경만 김정석 김재헌 김현길 김재복 김금용

김형원 김정철 김홍식 고홍규 고재문 고정수 나준회 노순종 문원덕 문제병 민암식 박상익 박제선 박경득 박영찬 박명준 박영준 박상길

박순원 박태현 박제윤 박만근 박득원 박성현 박시동 박경희 박종천 박청운 박근홍 박근복 박대정 박영규 박도섭 박봉규 박기환 박상섭

박종철 박종섭 박종수 박성남 박삼준 박기순 박동규 박영식 박대한 박근수 박종관 박제철 박달용 박제인 박두열 박복기 박복남 박후수

방윤권 손종구 손종성 손재흡 손광흡 손복록 손창흡 손상진 손제원 손창존 송한예 송화전 송대용 신귀동 신금석 신창운 신덕균 신필균

신양균 신영길 신광균 신규현 신상석 서심윤 서춘성 서성석 서정팔 선훈계 선승옥 선명규 성병문 수성당 안상은 안순녀 안귀동 안귀환

안종욱 이창운 이은상 이봉화 이경의 이기숙 이근동 이영숙 이용진 이정화 이정구 이성구 이태수 이성현 이한구 이용우 이동춘 이강윤

유삼화 유용태 유병록 유원혁 유승호 유대선 윤덕선 윤재근 윤종만 윤재복 윤영호 인태형 임덕성 임원환 임의환 임용근 임승자 임영근

염창업 염정민 염정환 오의근 오종득 엄선섭 엄계순 우봉민 우영식 유승진 양회진 정춘학 정영재 정봉학 정삼복 정삼준 정명주 정남규

정대진 정해필 정무현 정종학 정규희 전희철 전진옥 조용행 조병환 조태규 조덕진 조쌍동 조남두 조화원 지순화 장봉식 장순익 장삼길

장기준 차덕근 천무성 최병제 최병노 최병익 최중열 최보일 최제열 최병재 최병린 최재봉 최정열 최병필 최해성 최승희 최진관 최동규

홍 민 홍필용 허 진 허 현 허 선 서 종 정태근 김정삼 김종수 이홍열 박흥원 박동화 문형식(有志一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