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임시본부

천도교

전 인류의 생맥 시천주(侍天主) 진리에 의한 인내천주의와 사인여천윤리로
양대 모순사상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초극해서 갈라진 조국을 통일하고 분열된 세계를 통일하여
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 보국안민(輔國安民) 달성하자.

천도교의 종지와 이상 천도교의 출현과 연혁 천도본체의 기본원리 천도교의 운동약사

천도교의 신앙의 대상은 하느님(天主)이고 종지(宗旨)는 인내천(人乃天)이며 실천강목(實踐綱目)은 사인여천(事人如天)이다.

기․불․유(基․佛․儒) 기성종교(旣成宗敎)의 신앙(信仰)은 자신적(自神的) 신앙(信仰)이 아니고 피안적(彼岸的) 신앙(信仰)이다. 그러한데 천도교(天道敎)의 신앙(信仰)은 자신적(自神的) 신앙(信仰)이므로 시천주(侍天主)이다. 시천주(侍天主)의 의의(意義)를 해석(解釋)하면 신(神)은 자기(自己)의 자율적(自律的) 창조(創造)에 의(依)하여 우주(宇宙)와 만물(萬物)을 생성(生成)한 후(後)에 신(神)이 도리어 우주(宇宙)와 만물(萬物) 자체(自體) 안에 자존(自存)하고 있는 것이 마치 참외씨가 참외를 형성(形成)한 다음에 참외 안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신(神)이 이(理)와 기(氣)의 음양(陰陽) 두 인자(因子)를 묘합(妙合)시키고 응결(凝結)시켜서 신(神) 자기전개(自己展開)와 자기운동(自己運動)으로 나타나는 것이 인간(人間)이며 만물(萬物)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곧 하날(天主)이며 물물천(物物天) 사사천(事事天)이다.

「코페르니쿠스」가 없어도 지구(地球)가 자전(自轉)한 것처럼 만고이전(萬古以前)이나 만고이후(萬古以後)에도 시천주(侍天主)인 것이다. 나의 성(性은) 본래 하늘이고 나의 마음은 육신(肉身)이 있은 후(後) 하늘이다. 하느님은 무시무종(無始無終)하고 무거무래(無去無來)한 본래(本來) 하늘이고 시천주(侍天主)는 내 육신(肉身)이 생성(生成)된 이후(以後)에 내 육신(肉身)에 모시어 있는 하늘이다. 그러므로 신(神)과 인(人)은 하나(一)이고 교(敎)와 정(政)도 둘(二)이 아니다.

인(人)을 떠나서 신(神)은 의착할 곳이 없고, 신(神)을 떠나서 인(人)은 존립할 수가 없다. 신(神)을 사람과 분리시키고 교(敎)를 정(政)과 대립시켜서 사람의 의식구조까지 분열대립의 상태 변질화하여 외부세계를 현재와 같이 산산조각 내놓았다. 그러므로 인내천(人乃天)은 신인합일(神人合一)의 새인간창조(新人間創造) 신세계건설(新世界建設)의 진리로서 인간들이 득의(得意)하고 하날님이 성공하시는 하느님 기본정신을 그대로 표현시킨 것이다.

이 인내천(人乃天)의 진리를 수행화(修行化) 실천화(實踐化) 시킨 것이 성신쌍전(性身双全), 교정일치(敎政一致)이다.

성신쌍전(性身双全)
우주의 본체(本體)는 본래 물심이원적존재(物心二元的存在)가 아니요 하느님 절대적 존재뿐이다.

절대자 하느님 영성(靈性)의 자기표현이 무형적 측면으로 정신적 존재가 되고 유형적 측면으로 육체적 존재가 된다. 그러므로 형불이심(形不以心)하고 심불이형(心不以形)의 원리(原理)가 자존(自存)한 것이다.

우주는 절대자 하느님영(靈)의 표현인데 영(靈)의 적극적 표현은 유형(有形)이며 영(靈)의 소극적 섭리는 무형(無形)이다. 그러므로 무형(無形)과 유형(有形)은 영(靈)의 잠세력(潛勢力)과 현세력(現勢力)의 양전륜(兩轉輪)에 불과하다. 그러한데 주관적의식이 객관적존재를 결정한다고 하여 유심론(唯心論)이 있고 객관적존재가 주관적의식을 결정한 다고 하여 유물론(唯物論)이 있다.

유심론은 정신이 물질을 결정하는 면만 고집하였고 유물론은 물질이 정신을 결정하는 면만 고집하여 장구한 역사동안 학술적 논쟁에만 끝나지 않고 우리 인간생활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천도(天道)의 공리공법(公理公法)을 실현함에는 물심양자(物心兩者)를 총섭수행(總攝修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이 성신쌍전(性身双全)의 철리(哲理)로서 물심양자(物心兩者) 어느 한 쪽에만 편중하면 천도(天道)의 공리공법(公理公法)을 위배하는 행위에 떨어지고 만다.

교정일치(敎政一致)
성신쌍전(性身双全)의 법리(法理)에 따라 교정일치(敎政一致)에서만 인간생활의 완전화를 기할 수 있다.

이 우주가 영불이세(靈不以世)하고 세불이영(世不以靈)의 원칙으로 조직된 것처럼 우리 인간도 성불이신(性不以身) 신불이성(身不以性)의 현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인간이 생활하기 위한 사회조직(社會組織)은 반드시 교불이정(敎不以政)의 원리로 되어야 한다. 도(道)는 무선무악(無善無惡)이고 인간(人間)은 성(性)과 신(身)으로 구성되면서 자유가 주어져 있다.

정신이 있으므로 선악을 분별하는 종교가 양단심성(兩段心性)을 형평(衡平)하고 육신이 있으므로 정치(政治)가 일체이익(一切利益)을 감정(鑑定)하여 모든 인족(人族)이 한 수레바퀴에 귀일(歸一)하여 심택(心宅)을 교구(敎區)에 서게 하고 신격(身格)을 정계(政界)에 수(守)하여 영속(永續)한 일규(一規)로 영광(靈光)을 세계에 발휘하면 인계상진면목(人界上眞面目)이 드러나게 된다.

이것이 천상극락(天上極樂)이 아닌 지상극락(地上極樂)이며 천상천국(天上天國)이 아닌 지상천국(地上天國)이다.

- 현암 최병제 심고